어릴 때는 별 걱정 없이 잠들던 딸아이가 분리수면 이후로는 매일 새벽마다 저를 찾아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도 불안하고, 저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잘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굿나잇 바이블(잠들기 전 자녀에게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딸아이와 함께 자기 전에 한 편씩 읽으며, 마지막에 있는 기도문에 아이 이름을 넣어 기도해주었어요.
그 결과, 놀랍게도 딸아이는 새벽에 깨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고, 불편한 기색 없이 스스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저 또한 아이 덕분에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딸아이의 환한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평안을 주노라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시간들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평안이 아이의 마음에도, 제 마음에도 가득 채워지고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을 간단히 나누자면,
● 짧고 따뜻한 성경 이야기로 아이 마음속에 평안을 심어줍니다.
● 기도문에 아이 이름을 넣어 주어 기도하니 주님 안에서 큰 사랑받는 존재임을 온전히 느끼고 행복해해요.
● 주일학교에서 들은 성경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딸아이가 먼저 성경 이야기를 나누어 믿음과 교감이 깊어져요.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이 시간이 단순히 '잠들기 위한 루틴' 이 아니라 아이의 영혼과 마음을 세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었다는 점입니다. 매일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와 함께 성경이야기를 읽고 기도하며 보내는 이 시간은 아이의 마음속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귀한 시간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이 말씀처럼, 작지만 꾸준히 심는 믿음의 씨앗이 아이의 인생을 따뜻하게 지켜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딸아이와 '굿나잇바이블'을 읽고, 이름을 넣어 기도해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 작은 습관이 아이의 믿음을 키우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이 계시다면 굿나잇 바이블로 잠자리 독서 꼭 한 번 함께 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평안 안에서 따뜻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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