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다 보면 믿음이 흔들 때가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신앙이 항상 곧고,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줄 알았지만 때로는 기도가 막히고, 말씀이 멀게만 느껴지고,
공동체 안에서 상처와 함께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다보니 제 마음을 무겁게 했던 시험을 겪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지만, 참 버겁고 낙심이 되었던 시간들이였습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10절 말씀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참 좋아하던 말씀이였지만 그날은 제 마음 깊이 스며들어 단순한 위로가 아닌 '지금 이 시험은 단련하는 시간이다' 라는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욥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욥기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솔직히 저는 부끄럽게도 성경을 1독도 하지 못한 신자입니다. 신앙생활은 오래 했지만 말씀에 깊이 다가가려는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그런 제가 성경책을 펼쳤고 욥기를 찾아 읽고 있었습니다. 욥이 얼마나 큰 시험을 당했는지, 그리고 그 고통속에서도 하나님을 붙잡고 결국 회복되었다는 내용을 읽으며 마치 제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또 우연히 성경을 보던 중 빌립보서 2장 1절~5절 말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이나 오해로 속이 상할때,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예수님의 마음을 어떻게 닮아 가야할지를 알려주는 말씀이였습니다.
예수님 닮은 마음인 겸손하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낮아지고, 섬기고, 이해하며 애쓰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다보면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마음을 품게 될 수 있어 서로에게 하루의 따뜻함을 더하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품어야 할 마음을 알려주시며 성경을 통해 나를 회복시키고 계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책을 가까이 하지 않던 제가 매일 잠들기 전 말씀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저를 일으켜 준 건 목사님께서 매일 보내주시는 묵상내용과 찬송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 와 '예수님은 누구신가' 라는 찬송은 저에게 큰 울림과 회복의 시간이였습니다. "예수님은 약한 자의 강함이 되시고, 눈먼 자의 빛이 되시며 예수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는 서로 믿음으로 세워주고, 안아주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십자가가 바로 선 교회, 서로 사랑하는 교회" 찬송을 들으며 찬양의 가사를 묵상하며 또 다시 고민하고 낙심 하고 있던 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말씀 한 구절로, 때로는 찬양 한 곡으로, 사람을 통해 흔들리는 나를 끊임없이 붙들고 계셨습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삶이 고되고 마음이 무너질 때, 하나님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걷고 있는 그 길을 아시는 분이시고 우리보다 더 깊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제는 시험이 오더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단련과 회복의 의미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도 말씀 한 구절, 찬양 한 곡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해지길 기도하며
오늘도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은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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