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교회.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 삶이 바빠질수록, 교회는 점점 내 삶에서 멀어졌습니다. '믿음이란게 꼭 필요한걸까?', '나는 지금 신앙을 잘 지키고 있는 걸까?' 혼란스러운 마음도 들었죠. 그러던 제게 다시 교회로 향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집 앞에 새로 생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중학생, 고등학생을 거쳐 서른아홉이 된 지금까지 그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누군가는 이렇게 오래 다녔다고 하면 '신앙심도 깊고, 교회 일도 열심히 하는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에 선뜻 고개를 끄덕일 수 없어요. 그리고 아마 그런 사람이 였다면 이 글을 굳이 쓰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학창시절의 저는 너무나 철이 없었고, 믿음..